위스키와 보드게임의 조화? 산토리가 후원하는 이색 게임룸 'LIQUOR GAMERS ROOM' 경험 마케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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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와 보드게임의 조화? 산토리가 후원하는 이색 게임룸 'LIQUOR GAMERS ROOM' 경험 마케팅 전략

2024-12-10리얼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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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플레이어블 콘텐츠 플랫폼, 리얼월드입니다. 사람들이 친해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함께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죠. 그런데,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하네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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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어느 프라이빗 바,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100여 종의 보드게임으로 가득 찬 고풍스러운 공간이 나타납니다. 20세 미만은 출입할 수 없는, 이른바 어른들의 비밀기지죠.

위스키와 보드게임을 결합한 게임룸 ‘LIQUOR GAMERS ROOM’이 2024년 8월에 오픈했습니다. 우리에게 하이볼과 위스키로 익숙한 위스키로 유명한 산토리가 이 이색 공간에 후원합니다. 함께 즐기면 서로의 거리가 줄어드는 보드게임과 함께 마시면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위스키, 이 두 가지 요소를 합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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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토리는 2023년부터 ‘LIQUOR GAMERS CLUB’이라는 커뮤니티도 함께 후원하고 있는데요, 위스키 테마의 자체 보드게임을 제작해 1년에 7천 개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드게임과 위스키의 시너지가 놀랍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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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산토리는 보드게임과 위스키를 결합한 공간과 커뮤니티에 후원을 하는 걸까요? 먼저 일본 주류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일본에서의 위스키 수요는 하이볼의 인기 등으로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죠. 일본의 전체적인 주류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7월 23일 자 포브스 코리아 기사에 의하면 일본 주류시장은 빠르게 노령화되며 줄어드는 인구와 주류 소비량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30년 동안 맥주, 사케, 증류주 등 1인당 주류 소비량은 연간 75L로 25% 감소했는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젊은 층의 주류 소비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군요.

여기서 산토리의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2024년 12월 5일 자 닛케이 트렌드에 의하면 위스키처럼 기호성이 강한 상품의 경우 대중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따라서 산토리의 이러한 모습은 위스키와 어울리는 소규모 커뮤니티에 접근해 상품과의 접점 확대를 높이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제품 홍보에 치중하기보다는 그것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시킨다는 의미일텐데, 경쟁사들과 차별화 하면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수요가 없다면 수요를 창출하는 시장 확대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데, 현대카드가 문화 행사인 슈퍼콘서트를 기획해 자사 카드 수요를 늘리는 사례가 연상됩니다. 산토리의 경우,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젊은층으로 위스키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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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주류를 판매하는 보드게임 카페는 여럿 존재합니다. 다만, 산토리의 사례처럼 세련된 브랜딩이 되어 있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점에서 확실한 컨셉이 잡혀있는 공간인 리얼월드 클루 성수와 주류기업이 직접 콜라보를 한다면 어떨까요? 술과 함께 다인용 추리게임을 술과 함께 즐기면 재미와 친밀도가 두 배 이상 증가할 듯한데, 산토리의 사례처럼 주류 업체의 후원이 있다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세상의 플레이어블한 사례를 전하는 리얼월드! 다음 시간에도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