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5. 전남일보
오피니언 테마칼럼
이타적 유전자·김정태>
[임팩트 시대가 왔다] 진짜 실패할 수도 있는 팀에게 기회가 가는가?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처음으로 소셜벤처 기업이 포함되었다. 필자 역시 엔젤스윙, 닷, 모어댄, 테스트웍스, 유니크굿컴퍼니, 오파테크 등 한국을 대표하는 6개의 소셜벤처들과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기회를 얻었다. 이후 4개 기업에 임팩트투자를 진행하며, 소셜벤처는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지켜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해오고 있다. 그 교훈 중 하나는 바로 '성공이 기대되는 팀'을 가려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일하게 '실패해도 괜찮을 만큼 위대한 팀'도 선택해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런 관점에서 유니크굿컴퍼니는 2022년 첫 칼럼에서 소개하고 싶은 소셜벤처다.
https://www.jnilbo.com/view/media/view?code=202201051602144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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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과정에서 내외부 심사위원들이 가장 고민이 많았던 팀은 유니크굿컴퍼니였다. 제안하는 내용의 실체가 아직은 부족했고, '몰입형 게임 플랫폼'이 과연 사용자들이 감동할 만한 경험일지 발표하는 공동대표들 외에는 확신을 갖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선발 여부를 결정 내리지 못할 때 심사위원 중 한 명이 이런 관점을 공유했다. '우리가 지원하려고 하는 소셜벤처는 무난하게 입증된 것을 더 잘해내는 기업이 아니라, 진짜 실패할 수도 있지만 전에 없는 개념을 검증하는 팀이 하나쯤은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즉, 실패할 확률이 가장 높은 팀도 하나는 포함해야 '혁신기업 성장지원사업'으로서 명실상부하겠다는 뜻이었다.
이런 관점에 힘입어 유니크굿컴퍼니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5000만원의 큰 지원금을 바탕으로 '리얼월드' 개념을 빠르게 가설검증했고 2019년에는 스웨덴 경제사절단으로 선발될 만큼 성장을 지속해왔다.
MYSC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 이후 2020년에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유니크굿컴퍼니의 '리얼월드'에는 크리에이터들이 자발적으로 개발하고 오픈한 '인터랙티브 실감경험 게임'이 2000개가 넘으면서 유니크굿컴퍼니는 해당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으며 현재 수십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2년 새해, 우리는 어떠한 질문을 가지고 한 해를 살아야 할까. 새로운 시대, 그리고 새로운 열매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 '성공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아닌 '진짜 실패할 수 있을 만큼 무모하지만 혁신적인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올 한해 우리의 수 많은 의사결정과 논의 가운데 떠올려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