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는 잘파세대가 트렌드세터가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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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는 잘파세대가 트렌드세터가 된 이유는?

2024-01-22리얼월드

안녕하세요 유니크굿 경험트렌드레터, 이번주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트렌드-세터(Trend Setter)로서의 '잘파세대'에 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MZ세대에 이어 또 하나의 뇌절이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지만 충분히 일리 있는 '구분'이라는 평가도 얻고 있습니다.
잘파세대는 소통에 보다 개방적이고 바이럴의 핵심으로 역할을 하고 있고 무엇보다 디지털보다 현실 세계, 즉 리얼 월드에서의 경험을 지향합니다. 잘파세대는 어떤 이들인지, 왜 주목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봐! 잘파세대,
잘 파고 든다구 잘파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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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세대란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것(Z+alpha) 으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완전히 구분짓는 세대 용어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2024년 기준) 지금의 10대와 20대 를 뜻합니다. MZ세대라는 표현에 익숙해진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잘파세대라니요?

잘파세대는 '디지털 이주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세대'를 확연히 구분하는 용어 로 근원적인 차이를 가집니다. 밀레니얼은 아날로그에서 태어나 디지털로 이주한 세대 입니다. 반면 잘파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로 디지털에서 태어나 현실세계로 걸어나오는 세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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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세터에서 바이럴 세터로의 전환

선택지가 너무나도 많은 시대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선택할까요? '정보'가 너무나도 많아지게 되면 사람은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판단이 아닌, 내가 신뢰하는 사람의 선택, 또는 (관심 대상에 대한) 동질집단의 반응과 선택을 선택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사람들의 반응에 반응'합니다.

이 말은 정보의 생산과 유통보다 '사람들의 관심과 경험의 바이럴'이 훨씬 중요해진다 는 의미입니다. 바이럴을 주도하고 바이럴을 지배하는 세력이 곧 트렌드를 지배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잘파세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변화의 주인공이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잘파세대의 특징을 함께 살펴볼까요?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쉽게 교류하고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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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세대는 유년 시절부터 스마트폰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디지털 상의 친구와 실제 세계에서의 친구 구분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Z세대 관계성 조사에 따르면 '취향이 비슷하다면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쉽게 교류할 수 있다'라는 대답이 이전 세대 대비 높게 나타납니다. 또한 영속적인 관계 형성보다는 관심에 따라 연결을 형성하고 끊을 수 있는 '팔로잉', '댓글 대화'에 대한 선호가 높고, 특히 전화번호나 메신저ID를 공유하는 것은 꺼려하지만 흥미롭게도 직접 만나는 것은 선호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SNS구조와 실제적인 만남, 교류의 양상과 맥이 닿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 세대만 하더라도 관계를 형성하는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달라진 양상입니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야기'에 열광한다

그렇지만 소통 공간만 있다고 해서 잘파세대가 모여드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놀거리'가 중요한 것으로 특히 '이야기'가 핵심입니다. 관련하여 10대부터 30대 전반에 걸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인용 역할극 게임 리얼월드의 '리얼월드 클루' 시리즈를 예로 들면 보통 게임을 하는데 필요한 3인~6인의 플레이어를 구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임을 함께할 사람을 구하는게 너무나도 자연스럽습니다. 리얼월드 클루는 보통 2시간에서 최대 6시간 가까이 몰입감 넘치는 역할극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얼굴을 맞대고 있어어 하거나, 온라인에서 음성채팅으로 소통해야 하는데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를 탐색하는 과정은 아예 생략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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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자신의 관심과 목적을 중심으로 공유하고 소통하며 만남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지점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며 '비인간적이다', '선택적, 단절된 관계방식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반대로 '내가 원치 않는 관계를 형성하고 나를 숨겨야 하는 피로관계' 보다는 보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관계를 형성한다는 관점 역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항상 연결되어 있지만, 연결에서 소외되는 두려움도 함께 느끼끼는 '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 역시 잘파세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텅빈 메타버스, 예산만 낭비한 실패 사업 지적

최근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폐업 및 권고사직 뉴스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번쯤은 들어본 적 있는 대형 기업부터 작은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메타버스 관련 업종들은 거의 모두가 문을 닫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유는 너무나도 단순합니다. 메타버스의 핵심 사용자는 잘파세대인데 사실 거의 이용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니까요. 2022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메타버스를 이용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전체 대상의 4.2%에 불과 하고 주 사용자는 10대 이하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주 사용 플랫폼들은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동물의 숲 등 흥미진진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다수의 메타버스를 표방하는 플랫폼들은 단순 이동, 점프, 대화 정도의 기능만 제공할 뿐 콘텐츠가 부재하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것이 실정입니다. 오죽하면 '재미있으면 게임, 재미없으면 메타버스'라는 조롱섞인 말은 잘파세대가 메타버스를 어떻게 인지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핵심은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며, 그래픽이 아니라 콘텐츠, 혼자가 아니라 함께 초대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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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는 바이럴이 일상이다

자신의 모든 생각과 경험들이 타인에게 실시간으로 노출되고 있다면 어떨까요? 어딘가 으스스하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톰 홀랜드가 출연하는 영화 '카오스워킹'은 자신의 모든 생각이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노이즈'에 감염된 세상 '뉴 월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SF영화입니다. 그 사람의 근처에만 있으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여과없이 들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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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잘파세대는 스스로, 심지어 자신의 일상들을 실시간에 가깝게 노출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관심, 그날 있었던 일, 갈등과 다짐들을 그의 계정을 살펴보면 샅샅이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오늘 아침 무엇을 먹을까, 무슨 옷을 입을까, 무얼 할까, 어떤 일이 있었는지까지 예외가 없습니다. 식당에 갔는데 정말 데코가 예쁜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나왔다, 또는 성수동에 새롭게 열린 브랜드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 '이벤트'가 되는 지점들은 어김없이 인스타나 블로그, 커뮤니티에 즉각 공유합니다. 이전 세대는 친구와 공유하고 소통을 하는게 주였다면 잘파는 자신의 페르소나가 담긴 아지트(인스타, 블로그, 틱톡 등)에 자신의 모든 일상을 담아냅니다. 먼 옛날 일기장에 고이고이 생각들을 꾹꾹 눌러담아 쓰고 자물쇠를 채웠던 시대와 선명하게 대비되죠.

인증은 예절, 모두가 방송국을 운영하는 상황

예절샷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무언가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잠깐! 사진 찍어야지!'하고 사진을 찍고 SNS에게 공유하는 '트위터예절'을 말합니다. 밥상머리 예절이 이제는 '예절샷'으로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했다고 할까요. 처음 예절샷은 K-POP 팬들이 음식을 먹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 또는 캐릭터를 함께 놓고 찍으면서 일상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공유하면서 확산이 되었는데 지금은 스타 뿐만 아니라 작품, 캐릭터, 부적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하는 덕질 문화로 확산되었습니다만 이제는 맛있는걸 먹을때 '아 사진!' 하는 것처럼 생활의 습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트렌드에 어떤 의미를 가져오는지는 금방 직감하실 겁니다. 수많은 잘파세대들이 자신의 일상을 인증하는 것이 자리잡아간다? 매체를 이용한 마케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임팩트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인증이 만약 확산, 즉 바이럴로까지 이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잘파는 각자가 걸어다니는 방송국이다

한마디로 잘파세대는 각자의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자 세계의 연결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그들의 일상은 호수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파문을 일으키고 그 파문들이 서로서로 간섭하며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파문은 잔잔히 퍼지다가 사라지지만 어떤 파문은 시너지가 일어나며 가공할 바이럴 파워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는 통상의 바이럴 매체와는 비교할 수 없는 힘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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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보다 '리얼 월드'를 향한다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프로피텍트 및 영국 리테일 위크의 조사결과 잘파세대는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선호합니다. 국내에서도 트렌드 미디어 캐릿의 조사 결과, Z세대 응답자의 무려 97.2%가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얼마나 자주 방문하냐는 질문에는 외출 5회 당 1번이라는 응답이 43.1%로 가장 많았고요. 이제 Z세대는 외출할 때 하나의 놀 거리 중 하나로 팝업스토어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즉, 디지털 네이티브들은 디지털 세대이지만 거꾸로 리얼월드, 즉 오프라인 세계를 신 대륙으로 흥미를 느끼고 찾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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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시대에서 경험의 시대로의 대전환

사람들의 질문이 바뀌었습니다. 바야흐로 '뭐가 있지?'의 지식을 물어보던 시대에서 '오늘 뭐하지? 함께 뭐하지? 주말, 휴일에 뭐하지?' 등 '뭐하지?'에 관한 질문으로 패러다림이 바뀌었습니다. 공유하고 싶은 경험, 나눌 가치가 있는 일상, 주목받고 피드백을 일으킬 수 있는 맥락들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 경험에 관한 소통의 결과가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바이럴을 일으키는 핵심 주체들이 곧 트렌드를 형성하는 중심으로 이들이 누구인지, 어떤 행태를 갖고 있으며 이들이 모여들고 있는 새로운 흐름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4년 한해 더욱 다채롭고 흥미로운 경험들이 선택받으며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할텐데요, 그 중심은 바이럴세터 잘파세대가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시장과 트렌드를 관찰하고 여러분의 일에 접목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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