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레이어블 콘텐츠 플랫폼 리얼월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머시브가 트렌드가 되고 있죠. 그저 평범한 경험이 아닌 몰입형 경험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소비자를 만족시키려면 더욱 특별해져야 하는시대, 보고 배울 사례가 어디있는지 찾기가 막막하다고요? 그래서 이번시간에는 다양한 이머시브 사례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기차를 테마로 한 따끈따끈한 이머시브 사례를 소개해드리니 주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시속 285km로 달리는 고속 열차에 좀비가? ‘좀비 신칸센’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17시 18분, 승객들을 태운 신칸센이 도쿄역을 출발합니다. 운행 초반의 열차는 조용하기만 한데요, 이 평화는 한 승객의 비명소리와 함께 깨지게 됩니다. 갑자기 한 승객이 다른 승객을 물어뜯고, 곧 좀비로 변한 승객은 다른 승객들을 감염시키며 신칸센 열차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죠.
그런데, 이게 무슨 영화 같은 이야기냐고요? 네, 맞습니다. 이 '좀비 신칸센(ゾンビ新幹線)' 이벤트는 영화 '부산행'에서 영감을 받아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벗어날 수 없는 열차 속에서 좀비떼의 습격은 영화보다 더욱 아찔하게 느껴질듯 합니다. 한 외국인 승객은 인터뷰에서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며 영화 속에 있는 것 같았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좀비 신칸센은' 신칸센 기반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JR도카이투어스(JR東海ツアーズ)'가 기획하고 공포 이벤트 전문 기업 '코와가라세타이(株式会社怖がらせ隊)'가 제작했는데요, 이벤트를 위해 신칸센 16호차 한 량을 통째로 빌려 승객을 모집했다고 합니다. 도쿄역에서 신오사카역으로 향하는 2시간 20분 동안 20여명의 좀비들은 호러 요소뿐만 아니라 춤, 마술, 악기 연주 등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승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다만, 성인 1명 당 기본 좌석은 33,000엔(약 30만 원), 좀비와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좌석이 5만 엔(약 45만 원)으로 생각보다는 높은 가격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전 좌석이 모두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수요가 생각보다 많고,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좀비 신칸센 이벤트를 보며 '역시 일본이라서 가능하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영화 '부산행'의 나라인 한국에서 이런 이벤트가 먼저 실행되지 않은 점에서 조금 아쉬움도 있습니다.
타임 머신을 타고 서부 시대로! '로열 레일웨이 - 유토피아 스테이션'
달리지는 않지만, 실제 열차에 올라탄 듯한 경험을 주는 사례도 있습니다. 다국적 크루즈 선사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s)'가 운영하는 '로열 레일웨이 - 유토피아 스테이션(Royal Railway - Utopia Station)'에서 승객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서부대로 돌아간듯한 경험을 받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차에 탑승하기 전부터 다양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데요, 레트로한 느낌의 기차표와 스플릿 플랩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좌석 안내, 그리고 기차가 출발할 때 내뿜는 증기 효과 등을 통해 승객은 실제 기차역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차 내부에서도 창 밖엔 LED 스크린을 통해 서부의 풍경이 펼쳐지고 열차 소음 및 진동 효과를 주는 등 신경을 많이 쓴 모습입니다.
이머시브 하면 캐스트들의 열연을 빼 놓을 수 없죠. 차장이 등장해 전보를 읽으며 승객들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하고, 엔지니어가 나타나 기차의 다음 정거장을 공지합니다. 그리고 탑승 전 승강장의 현상수배전단에 얼굴을 보였던 예이츠 3인조 강도단이 기차에 올라타 한바탕 쇼를 펼치기도 합니다.
로얄 캐리비안은 '로열 레일웨이 - 유토피아 스테이션' 다음으로 마르코 폴로가 동방에서 돌아오는 콘셉트의 '실크 루트(Silk Routes)'라는 새로운 테마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크루즈선인 '유토피아 오브 더 시즈 (Utopia of the Seas)'호에 설치되어 있어 현재는 크루즈 선의 고객만 이용할 수 있지만, 더욱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번 시간에 소개해드린 다양한 사례를 보듯이 이머시브의 영역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좀비가 나타나는 영화 같은 경험도 할 수 있고, 타임머신을 탄듯 서부시대의 열차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죠.. 앞으로도 리얼월드는 경험 산업의 선두주자로써 다양하게 나타날 이머시브의 사례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