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움으로, <베르단디 : 사건의 서막> 크리에이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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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움으로, <베르단디 : 사건의 서막> 크리에이터 인터뷰

2023-07-14리얼월드
제1회 리얼월드 클루 공모전 1위 수상작
<베르단디 : 사건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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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제1회 리얼월드 클루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후,
고퀄리티의 크라임씬 테마의 콘텐츠들이 엄청나게 쏟아졌는데요.
그 수많은 콘텐츠들 가운데 당당히 1등을 거머쥔
<베르단디>는 지금도 호평이 자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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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호평이 자자한 베르단디...
저희는 이 크리에이터 분이 궁금해졌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신 거지...?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어떻게 이런 반전 요소를...!!!!

그래서 저희가 직접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어렵게 크리에이터 분을 모셨습니다.

<베르단디 : 사건의 서막>
크리에이터 [루시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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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소개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취미로 크라임씬 테마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제작자 '루시안' 입니다.

Q. 닉네임 '루시안'은 어떤 의미인가요?
사실 루시아라는 여자 가수분을 좋아합니다. 그분의 팬이라 닉네임도 비슷하게 한 건데, 저를 처음 본 분들은 다들 롤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줄 아시더라고요. 그 캐릭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제가 먼저 사용했는데...(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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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루시아님 노래 중 딱 하나만 추천한다면?
루시아님이 에피톤 프로젝트의 객원 보컬이시거든요. 그때 부르셨던 '오늘'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Q. 크라임씬 테마 게임을 제작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가 원래 크라임씬 장르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 한창 크라임씬 예능이 방송했었잖아요. 그때부터 오프라인 크라임씬 테마 매장을 열심히 다녔는데, 어느 순간할 게 없더라고요 . 그때 같이 즐기는 모임분들이랑 더 하고 싶어서 직접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했었어요.

저는 RPG Maker를 이용해서 처음으로 크라임씬 테마 게임을 만들었는데요. 첫 크라임씬 테마는 '고시원 살인사건'이었습니다. 이 크라임씬 테마를 외부에서 누군가 해보고 싶다고 해서 플레이를 하게 해드렸는데 재밌다고 해주셔서 그때부터 하나씩 취미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Q. 그럼 제작하신지는 얼마나 된 건가요?
한 2년 정도 됐습니다.

Q. 혹시 이게 본업이신 건가요?
본업은 따로 있고, 정말 취미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Q. 공모전은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제가 속해있는 크라임씬 테마 게임 단톡방이 있는데요. '온라인 크라임씬을 사랑하는 모임'이라고 줄여서 '온크사'라는 단톡방인데 거기에 공모전이 열린다는 홍보 글이 올라왔었어요. 그걸 보고 나도 한번 참여해 볼까 싶어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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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단디 : 사건의 서막>

Q. 베르단디는 어디서 영감을 얻으셨나요?
저는 제작할 때 기존 틀에 박힌 내용을 깨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한마디로 새로운 시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우리나라 온 오프라인 크라임씬 테마 게임의 큰 틀은 다들 비슷해요. 현장에서 증거를 찾고, 범인을 찾고... 이런 틀에서 벗어난 게 일본의 머더 미스터리 보드게임 인데, 이건 크라임씬 테마보다 훨씬 더 먼저 생겨난 게임이에요. 저는 머더 미스터리의 형식이 자유롭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베르단디를 제작할 때, 일본 머더 미스터리와 비슷한 요소로 만들어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기존의 없던 형식을 구상했었습니다. 한마디로 일본 머더 미스터리 장르에 영감을 얻은 거죠.

Q. 후속작도 짧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베르단디는 3부작으로 기획했고 나머지 후속작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2번째 작품은 8월 중으로 오픈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크라임씬 테마는 막상 제작에 들어가면 시간은 오래 안 걸리지만, 스토리 구상이나 서사의 짜임을 만드는 게 오래 걸려서... 그 부분만 완성되면 금방 나왔을 텐데, 그런 부분을 아직도 수정 중에 있어서 언제 나온다 확답은 못 드릴 거 같습니다.

베르단디 에필로그에도 썼지만 다음 후속작은 '스쿨드' 인데요. 이 작품은 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건입니다. 짧게 말씀드리면 2053년을 배경인데, 거기서 이진욱 형사가 겪게 되는 사건을 다룰 예정입니다.

Q. 제2회 리얼월드 클루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혹시 스쿨드가 출품되는 걸까요?
아니요. 이거와는 별개입니다. 2회 공모전 출품작은 따로 있습니다. 하하

베르단디와 관련된 3부작은 전부 리얼월드로 제작해서 오픈할 예정 이고요. 먼 미래긴 하지만 3부작이 다 오픈이 되면 개인적으로 오프라인 보드게임 형식으로 제작해서 펀딩을 한번 진행해 볼 예정입니다.

Q. 제목에 대한 피드백이 있었을 거 같은데?
네, 있었죠. 하지만 이 작품은 미스터리 신화 느낌 을 주고 싶어서 이렇게 가기로 했습니다. (웃음) 제목, 표지, BGM 등등 여러모로 미스터리한 느낌을 주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어요.

하지만 제목의 직관성을 무시할 수 없는 거 같아요. 특히 2위를 했던 '아이돌 크라임씬'이 그렇잖아요. 내용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누가 봐도 한 번에 알 수 있는 직관성. 플레이 수를 보니까 '아이돌 살인사건'이 더 높았다고 들었을 때는 역시 이름의 직관성을 무시 못 하는구나 싶었죠. (웃음)

Q. 베르단디로 사행시 한번...
사행시요...? 하하하하... (뻘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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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을 준비하는 긴 과정 속에서

Q. 게임 제작 중 기억에 남는 해프닝이나 일화가 있으신가요?
팀이 있었으면 해프닝이 있었을 텐데 혼자 하다 보니까 해프닝이랄 게 없네요. 혼자가 편해서요. 요즘 MBTI로 본인을 표현하잖아요. 저는 파워 I , 파워 P 여서 계획적으로 일을 하는 걸 선호하지 않고, 그래서 더더욱 혼자 하는 게 편해요. 하하

Q. 보통 제작 기간은 얼마나 걸리시나요?
베르단디는 한 달 반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평소 일이 없어서 금방 하면 한 달 정도 걸리는데, 사실 제작하는 것보다 플레이어들 분들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피드백 받으며 수정하는 기간이 더 오래 걸리는 거 같아요 . 테스트하면 수정하고, 또 테스트하면 수정하고... 이 과정을 몇 번을 거쳐야 작품이 완성되는 거니까요. 베르단디도 4번이나 테스트를 돌렸습니다.

Q. 본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나 신념이 있으신지?
저는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술술술 풀리듯이 진행하면 온전히 사건의 진상까지 알아내서 좋겠지만, 저는 어려운 걸 해결했을 때 오는 쾌감 과 뿌듯함 을 더 중요하게 생각 하거든요.

이번 베르단디도 난이도를 더 쉽게 조정하는 게 어떠냐는 피드백이 많았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난이도에 대한 피드백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편의성 위주로 수정을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Q. 공모전 중 가장 기쁘고 뿌듯했던 점은?
당연히 1등 발표했을 때가 가장 기뻤죠 . 그리고 제가 리얼월드 공모전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불특정 다수가 제 게임을 플레이하고 후기 를 올려주시는 거였어요. 너무 신기하고 기쁘더라고요. 저는 항상 아는 아는 분들한테만 의견과 후기를 받았었으니까요. (웃음)

특히나 트위터에서 공모전이 화제가 되었었잖아요. 트위터는 서브컬처 활동이 많은 곳인데, 유저 한 분이 후기로 그림을 그려서 남겨주셨어요. 그걸 보고 리얼월드 공모전 참여하길 정말 잘했다 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그림 후기가 아직도 감명 깊이 남아있습니다.

Q. 상금은 만족하시나요?
그럼요. 제가 크라임씬 테마 게임을 어떤 금전적 이득을 바라고 해 온건 아니었지만 상금은 나름 기분 좋았습니다. (웃음) '온크사'에서 운영하는 크라임씬 테마들 중에 일부 유료도 있는데 저는 계속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크라임씬 테마 게임으로 금전적인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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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Q. 가장 재밌었던 리얼월드 게임은?
윤익바이오 연구소도 재밌게 했고, 수사노트 시리즈 중에 초반 것도 해봤습니다. 바다거북스프도 재밌게 했어요. 다만 크라임씬 테마로 리얼월드를 많이 들어오긴 했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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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예고라고 해야 하나. 2회 공모전 출품작은 공포 장르 를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Q. 평소 어떤 콘텐츠를 가장 좋아하세요?
워낙 추리물을 좋아해서요. 추리 장르라면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등 가리지 않습니다.

Q. 나의 추리 인생 작은?
사실 제 추리 입문 작품이 '용의자 x의 헌신' 이거든요. 이 영화를 보고 추리 장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게 가장 인상 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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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른 공모작들은 플레이해보셨나요? 어떠셨어요?
아이돌 오디션 크라임씬, 탱글드, 마음을 모아 비는 소원. 이렇게 플레이해본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마음을 모아 비는 소원'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이 작품 너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유저분들이 제 작품을 너무 좋게 봐주셔서 기분 좋았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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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Q. 차기작 또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 한마디 해 주세요.
저는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기존에 없던걸 계속 시도 할 거 같아요. 새로운 걸 시도하는 건 어떻게 보면 도박이어서 어려운 점이 있긴 한데, 그런 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 중점으로 제작 활동을 할 거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플레이어 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틀에 박힌 얘기겠지만 재밌게 즐겨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 꾸준히 제작할 예정이니까 후속 작품들도 재밌게 플레이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

Q. 그 외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2회 공모전에는 온크사 제작자분들이 꽤 참여하지 않을까 싶어서 더 풍성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해 말에 나오는 예능 중에 크라임씬 리턴즈가 있는데 방영 기사에 대한 젊은 세대분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의외였어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크라임씬 테마의 예능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번에도 크라임씬 예능이 잘 돼서 전국의 크라임씬 붐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대중화가 되기를 바라봅니다.(웃음)

Q. 혹시 저희 리얼월드한테 역으로 궁금하거나 질문하실게 있으실까요?
질문이요? 하하하. 아니 근데... 제가 지금 계속 사행시를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 번째 글자 '르'에서 자꾸 막히네요...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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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좋은 작품을 공모전에서 만날 수 있어서
저희 리얼월드도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루시안님은 베르단디의 후속작과 더불어
2회 공모전에도 참여해 주신다고 하니 더욱 설레네요...!!

얼마나 더 재밌는 크라임씬 테마를 제작해 주실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제작자님이셨습니다.

아!

혹시나 이 인터뷰를 보고 '나도 한번 참여해 볼까...?'
라는 생각이 드신다고요?

이번 공모전에는 여러분이 상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제2회 리얼월드 클루 공모전> 에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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