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설치된 전기 폭탄을 해체하라!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 이머시브 포트 도쿄 '아리스 인 보더랜드' 테마 '이머시브 데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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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설치된 전기 폭탄을 해체하라!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 이머시브 포트 도쿄 '아리스 인 보더랜드' 테마 '이머시브 데스 게임'

2024-08-07리얼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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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얼월드 EXP.>입니다. 좋아하는 영화를 그저 외부에서 시청하는 방식을 넘어 직접 이야기의 일부가 되어 체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하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면요? 로봇 영희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말한 뒤 뒤돌아보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면 얼마나 가슴이 뛸까요? 그런 경험의 현장이 이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 번에 수백 명의 인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요. 그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이머시브 데스 게임(Immersive Death Game) : 영화와 테마파크의 만남

지난 7월 19일, 세계 최초의 이머시브 테마파크인 '이머시브 포트 도쿄'는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 를 기반으로 하는 체험형 콘텐츠 '이머시브 데스 게임'을 오픈했습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일련의 등장인물들이 갑작스럽게 보더랜드라는 의문의 차원으로 이동 후 목숨을 걸고 다양한 게임에 참여하며 생존해야 하는 서바이벌 챌린지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독특한 설정의 미궁과 흥미진진한 퍼즐이 등장하고 제한 시간 내에 비상한 두뇌회전과 협력 또는 경쟁을 완수해야 한다는 설정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당시 글로벌 Top10에도 진입하였습니다.

이 '이머시브 데스 게임'은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원작 드라마 제작사인 Robot Communications 사와 협력한 게임입니다. 참가자들은 드라마처럼 목에 '칼라 폭탄'을 착용하고 시간 내에 이를 제거해야 하는 생존 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폭탄은 영화에선 미션 포기나 실패 시 '목이 잘리는' 끔찍한 설정이지만 게임에서는 '전기 충격'을 주는 전도체를 활용합니다. 손가락을 대고 진실 게임을 하며 전기 충격을 주던 '장난감 거짓말탐지기' 아시죠? 이걸 목에 걸치는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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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미션을 해결해라!

게임은 20분 단위로 진행됩니다. 참가자는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하는데 테이블링으로 대기 순서를 받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airwait 서비스 사용). 불필요하게 줄 서지 말고 시간 되면 알려준다는 거죠. 게임 순서가 되면 각 플레이어들은 지정된 광장에 모여 사진과 같은 폭탄을 인도받고 이를 목에다가 채웁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기본 정보 입력 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동의 항목을 잔뜩 체크해야 하는 점입니다. 핵심은 전기 충격으로 인한 각종 사고에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는 것이죠.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목걸이에 표시된 QR코드를 스캔 후 화면에 제시되는 입장 코드를 입력 하고 대기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인증 사진도 찍고 무슨 게임일까 궁금증을 갖고 서로 대화하는 아주 평화로운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자, 게임 시작! 장내 분위기를 연출한 다음 천장 스크린을 통해 주연배우가 등장하고선 게임 안내를 시작합니다. 익숙한 배우가 나타나자 사람들은 환호를 하는데요, 영화 속 장면에 들어온 것 같은 기대감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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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할 수 있는 역할과 서사를 제공한다

사람은 어떤 상황에 역할이 주어질 때 몰입합니다. 그리고 그 역할의 주인공이 될 때면 열광합니다. 영화 속 하이라이트 순간이 내게 펼쳐진다면! 그야말로 완전 몰입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처음 관객은 와 영화 속 장면 속에 있네? 하며 아직은 관찰자 입장에 서 있습니다. 테스트 게임이 제시되는 순간에도 '이제 내가 움직여야 하는구나'라며 인식하는 정도에 머무릅니다.

하지만 AI 음성 안내에 따라 '5, 4, 3, 2, 1 (고, 욘, 산, 니, 이치)' 그리고 삐이!!! '콰지지직' 하며 수백만 볼트 전기 소리가 나면서 목에 전기 충격이 강하게 옵니다. 이때는 정신이 번쩍 듭니다. 예상을 하지 못해서 그럴까요, 전기 충격은 기대 이상으로 세기 때문입니다.

'뭐야, 이거! 너무 세잖아~ 장난이 아니잖소!' 이때, 장내에 있던 한 참가자가 벌떡 일어나는데 목에 연기가 막 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 이 게임 안 할래'라며 뛰쳐나가지만 이내 콰직 하며 쓰러지고, 호스트가 다가오더니 죽었군 하고 대사를 말합니다(물론 다 배우들입니다). 분위기를 아주 재미있게 만들죠.

여성 AI 음성이 건조한 목소리로 '게임을 시작합니다'라고 선언하자, 화면은 17분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합니다. 허허 웃던 참가자들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지더니 즉시 몰입하며 퍼즐을 풀러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이제 참가자는 이 게임의 완전한 주인공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그림 맞추기 등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간단한 퍼즐 게임

게임은 2개의 미션으로 비교적 간단합니다. 첫 번째 문제는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에 캐릭터와 숫자가 그려진 '그림 카드'가 제시되는데요, 그것과 똑같은 카드를 찾아서 거기 표시된 숫자를 더한 값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광장 곳곳에는 다양한 문양의 그림 카드들이 붙어 있는데 얼핏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조금씩 모양이 미세하게 달라서 정답을 찾는데 애를 먹습니다. 심지어 같은 모양이 없는 그림카드도 있다는!? (전기 맛을 보겠군!).

17분의 시간이 긴 것 같지만 막상 해 보면 1분도 안되는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그만큼 다급해지게 되고, 진행요원이 뛰지 말라고 계속 당부하지만 뛰게 되더라는... 첫 번째 문제를 푼 사람은 이제 두 번째 문제를 풀게 되는데 천정 스크린에 부분적으로만 살짝씩 드러나는 거미줄의 선을 따라 보이는 숫자들을 모두 더한 세 자릿값을 찾는 것입니다.

이 세 자리 숫자는 전기 목걸이에 걸려 있는 세 자리 자물쇠 번호인데요 스스로는 풀지 못하고 상대가 도와줘야만 가능합니다. 자기 목걸이도 못 풀었는데 상대 것까지 도와줘야 하는 상황, 시간은 이제 1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내 다시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10.9,8... 3,2,1. 콰지지지직!!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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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장내는 미션을 완료한 사람들의 환호와 전기 충격을 맞은 사람들의 (즐거운?) 비명이 가득 찬 가운데 마무리가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한 표정으로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뭐지 뭐지 하며 긴장한 표정으로 쳐다보고요^^ 이제 리얼월드에서 노멀 월드로 빠져나오는 상황입니다. 어떤가요? 여러분은 한번 도전해 보고 싶으신가요?

스토리를 즐기는 테마파크의 시대가 온다

바야흐로 오픈형 RPG 게임을 현실 공간에 펼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머시브 포트 도쿄가 3월 1일 개장한 직후, 5월 28일 상하이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머시브 테마파크 SAGA光明之城(광명지성) (Shanghai SAGA City of Light) 가 공식 오픈하였습니다. 무려 50개 이상의 영화 장면이 준비되었고 150명 이상의 다양한 배우들이 연기를 펼칩니다.

영국 시크릿 시네마는 한 번에 5,000명 이상까지 입장 가능한 체험형 영화 이머시브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린이, 가족형 대신 알파 및 MZ를 우선 공략하는 새로운 접근이 빛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머시브 포트 도쿄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출신의 주역들이, 상해사가는 세계 4대 테마파크인 프랑스 ‘퓌디푸’ 테마파크가 상해에 런칭한 테마파크라는 점입니다. 시크릿 시네마도 최근 디즈니,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 등과도 협업하며 콘텐츠 중심의 테마파크를 확장하는데 협력하고 있습니다.

도입부의 상상처럼, 만약 '오징어 게임' 속 다양한 퀘스트들을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요? 당장 달려가서 신나는 모험을 즐기고 싶을 겁니다. 수천수만 개의 흥미진진한 영화, 드라마, 게임 속 멋진 세계들 역시 그런 확장을 꾀할 것입니다. 스크린 속의 세계들이 현실 세계, 즉 리얼 월드에 펼쳐지는 그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하죠? 리얼월드 역시 그런 미래를 더 빨리 만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실현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