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얼월드 EXP.>입니다. 구독자 분들은 리얼월드를 통해 ‘이머시브’라는 단어에 익숙해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무대와 관객이 사라진 ‘이머시브 시어터’, 관람객이 작품 속에 들어온 듯한 ‘이머시브 아트’ 등 이머시브는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레스토랑에서도 ‘이머시브 다이닝’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KTSC 데모데이에 참석한 리얼월드 멤버들이 현지의 새로운 트렌드를 접하고자 직접 이머시브 다이닝에 다녀왔습니다.
이머시브 다이닝 ‘Absurdities’
부부 창업가 Emily Png과 Stuart Wee가 2014년 ANDSOFORTH에서 설립한 ANDSOFORTH는 다이닝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정보에 의하면 60여 개의 독특한 다이닝 경험을 1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전달한, 세계 최대의 이머시브 다이닝 기업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주제인 ‘Absurdities’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 다른 공간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는 욕구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Absurdities’에서는 서로 다른 6개의 공간을 이동하며 식사를 하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이를 ‘멀티버스 다이닝’이라고 표현하네요.
‘Absurdities’는 2시간 동안 6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오마카세 메뉴를 제공합니다. 인당 S$2240(약 24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 과연 어떤 공간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Absurdities’ 공간 및 다이닝 경험 소개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일반적인 레스토랑처럼 보이는 ‘Asylum Coffeehouse’에서 대기를 하며 애피타이저를 먹게 됩니다. 식사를 마치면 다른 장소와 연결된 문을 찾아야 하는데요, 어떤 문이 정답일까요?
문을 열면 들어가면 거울과 LED 조명으로 가득 찬 통로가 나타납니다. 이곳의 ‘와우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마치 다른 공간으로 들어온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색적인 느낌이라 그런지 고객들이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못하고 있네요.
통로를 지나면 두 번째 공간인 ‘The Tree of Old’가 나타납니다. 거대하고 오래된 나무의 아래서 식사를 하는 컨셉인데요, 원시적이고 장엄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세 번째 공간인 ‘A Moroccan Tent’에서는 생선 요리가 나타납니다. 기념일이라고 했더니 음식에 작은 초를 꽂고 노래를 불러주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곳에서 다음 공간인 ‘The 50s American Kitchen’이동하는 방법 역시 재미있습니다. 텐트의 천장 공간이 주방의 상부장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요, 홈페이지에 편한 옷과 신발을 착용하는 문구가 왜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시리얼 형태의 음식이 제공되었다고 하는데요, 우유병에 들어있는 수프를 시리얼 모양의 치킨 요리에 부어 먹었다고 합니다. 각 공간의 테마에 맞게 음식도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식사를 마쳤다면 테이블 아래에 숨겨진 문을 통해 다음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The Wizard Room’이 기다리고 있군요. 마치 해리포터 영화 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주문을 외우면서 음식을 섞으면 음식 아래에 있는 보라색 퓌레로 인해서 마법처럼 색깔이 바뀐다고 하네요.
마지막 공간인 ‘Absurdities Airlines’에서는 개인 제트기에 탄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창문에 달린 스크린에서 이착륙하는 영상이 재생돼 더욱 실감이 났다고 합니다. 전화기 모양의 푸딩을 보니 마지막까지 독특하고 재미있네요.
식사가 끝났으면 이제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는 메트와 함께 승무원 복장의 직원이 문을 열어줍니다. 그런데, 출구가 곧바로 건물 밖 도로로 연결되어 있어 약간은 어리둥절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건물 로비로 연결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 '어머시브'
이 이머시브 다이닝 ‘Absurdities’에 방문한 두 멤버들에게 감상을 물었습니다. 일단 음식의 맛과 서비스가 뛰어나 기본적인 '다이닝'에서는 합격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컨셉 덕에 다음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기도 했고,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이동하는 재미도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경험으로 추천한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리얼월드의 멤버들은 출장으로 잠시 다녀온 싱가포르에서 또다른 이머시브 전시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경험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아직은 낯설어 보이지만, 곧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리얼월드와 함께 경험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함께 목격하시기 바라며, 더욱 인사이트 있는 주제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